한시속으로

[스크랩] 無題

아우구스티노박 2014. 11. 25. 19:29



     늙어 갑니다. 그래도 하고프고  좋은 것은 눈에 보입니다.

     노,장년 층에 섞여 함께 배우고 교류하다 보면  어떻게 늙어가야  함이 보입니다.

     더 늙음이 자랑일 수 없지만 조금 덜 늙음과의 어색함도 있고, 남의 칠순 잔치에서  팔순 자랑하는

     망령(?)객도 있습니다.

   

    은둔하여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다면,,,,뭐? 그냥이겠지만....

     80이 되었을 때에도  늙어감이 여유를 찾는 것이고, 슬픔,서러움이 되지 않도록

     수긍, 용인, 용납,어울림을 앞세우고, 고집불통,꼴통을  면할 수 있는 어른이고 싶습니다.

     지난 일요일 "개콘" 못 봤으니 재방송 찾아 볼렵니다.



       無 題


       七 旬 羨 望 八 旬 才       70에 80 객의 재예를 선망하여

       敎 學 淸 流 詠 偶 裁       함께 배우고  맑은 교류하여 짝지어 시 짓고

       如 友 如 兄 時 與 醉       형처럼, 벗처럼,때로는 같이 취하니

       餘 來 老 去 未 悲 哀       늙어감은 여유를 찾는 것이지 서러움이 아니로다.


                2014.11.25.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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