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無 題,,,,
아우구스티노박
2015. 3. 29. 08:52
大母山에 올라간다, 오르다 내려가고, 비탈 길도 있고,,, 높지 않지만 적지 않은 운동량이다.
도시 근교에 있는 산이라서일까? 산 나무들이 까만 색이다. 가지도 까맣고,,
까만 나무 사이로 샛노랑 꽃 망울이 보인다. 생강 나무가 봄을 알리기 위하여 맨 먼저 노랑
꽃을 피우고, 차차로 삼지창 같은 잎이 돋아 나고, 가을엔 그 잎이 노랑 단풍이 들것이다.
봄산에 첫 손님은 샛 노랑으로 뽐 내는 것일까?
내려다 보면 아파트들 둘러싸고 연무들이다. 공사중인 롯데 빌딩은 보이지만 흐릿하다.
어제 보슬비 내려 공기는 맑은데 시야는 별로이다. 여름, 겨울에 비 지나가고 맑은 아침에는
도봉산 바위들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데,,,
시간 내어 도봉산에 올라 해 뜨는 동쪽 바다 바라보며,,, 야호! ,,,,하리다.
無 題
春 翁 未 覺 徑 坡 陽 봄산 비탈 길에 햇볕 듬을 몰랐는데
大 母 生 薑 木 發 黃 대모산 생강나무 노랗게 꽃 피었구나
煙 繞 近 都 遙 不 見 도시는 연기에 둘러있고 멀리 볼 수도 없으니
道 峰 登 頂 望 扶 桑 도봉산 정상에 올라 해 뜨는 동쪽 바라 보리라.
2015.3.19. 思 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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