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贈朋姜夢巖喆遠--벗, 몽암 강철원군에게

아우구스티노박 2015. 4. 9. 20:28



     잠실 4단지 옆. 석촌호수,,,,,,,.

     결혼하여 3-4년 되던 해에 17평 , 5층, 방 3개짜리 아파트의 마루에 비스듬히 누워 저쪽 끝을 보면

     아스라히 멀리 보였다.   딸 아이가  년년생 동생 유모차 밀고  석촌 호수가에서  찍은 사진도 있는데,,,

     그 딸아이 40 살 되니 아파트는 재건축하여 웅장해졌고 ,,,석촌호수는 東.西 모두 잘 정비되어,

     벚꽃 축제가 시작 바로 전이라,,,,,사람들이 많다.


     걷기 운동 좋아하는 벗과 함께 유유자적  호수 한바퀴 도는데 1시간 정도,,,,

     벚꽃 구경 오랫만에 하고 그 흔한  휴대폰 사진 한장 찍지 않았다

     집으로 가는 길--그저그런 말들을 주고 받으며 전철 3-4개 역을  걸어 간다. 봄 날씨 쌀쌀하여 땀도 나지 않고,,,

     몇 군데 커피 집을  그냥 지나치고,  대포집 들려 볼까?하는  말도 없이 걸어와  버스정류장 빈 의자에

     한참을  앉아서 있다가  헤어져 각자 집으로,,,,,,


     夢巖!  우리  많이 변했구려,,,, 그대 쾌유 되면 옛 실력 살려 술잔 주고 받으며 희희락락 해보세,,,,



        贈朋姜夢巖喆遠--벗, 몽암 강철원군에게


     石 村 湖 上 賞 櫻 芳       석촌호수가 아름다운 벚꽃 구경에

     相 別 言 多 飮 白 光       말 많아 하고 햇볕 마시다가 헤어졌구려

     醉 酒 戱 遊 何 可 得     술 마시고 재미있는 놀이 언제 다시 하리오?

    秋 來 君 快 酌 酬 忙       가을쯤 그대 병세 좋으면  술잔 바쁘게 나눠보세,,


                        櫻..앵두나무 앵.   벚나무 앵

                      酬酌(수작) -잔을 돌려 술을 권함

                        斟酌(짐작) - 술병에 술이 어느정도인지 헤아려 酌定하여 따름   
                        參酌(참작) - 상대방 술 실력 감안하여 함께 즐길 정도로 따르고 권함 .

                    지금도 酬酌을 즐기지만  점점 參酌 합니다.


                   2015.4.9.    思軒

[출처] 수작.짐작.참작|작성자 지혜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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