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哀 傷,,,,슬프고 가슴아픔

아우구스티노박 2015. 5. 14. 15:24



     마알간 소주잔을 잡은  그의  마른손이 파르르 떨려 보인다.  암으로 앓던  처를  먼저 보내고

     정신 없을 터인데,,,    친구들  당구 모임에 나왔다.  집에 있어 봐야 그 허허(?)함을 어찌 할 것인가??

     그 친구 앞에 또, 몇 달 전에  상처한 친구가  소주잔 대신에 맥주잔에 소주를 들고 있다.

     작은 소주잔 대신 맥주잔 들고 내가 소주 반병을 들어 부었었다. 우린 그냥 쓴 웃음들이다.

     당구 두판 처서 한판 이기고 한판 진뒤에,,, 시나브르 흥이 깨져 먼저 회식 자리에 3-4명이 앉았고,

     조금 후에 13-4명이 함께 하니  5월 정기 모임이 대성황이다


     친구들도 이제 받아들이는 모양이다. 처가 먼저 갈 수 있고, 아니  자신이 먼저 갈수도 있음을,,,

     당구는 구실이고 도란도란  술잔 마주치며 헛소리 하는 재미(?)로 일주일에 한번정도 모인다.

     슬프고 가슴이 짠해지지만 , 무디어진 가슴은 아픔을 참을만 하나보다.

     창 밖의  젊은 연인들 재잘거림을 무심코 보노라니  언제쯤 들어 올거냐?는  집사람 전화 벨이 울리고,,,

     밤도 3경으로 들어 가고,  줄어든 술 실력도  바닥이 보이는구나....... 


         哀 傷,,,,슬프고 가슴아픔


       舊 朋 慰 勞 內 先 亡       안 사람 먼저 보낸 옛 친구 위로에

       苦 笑 排 愁 撫 酒 床       쓴 웃음으로 시름 밀치며 술상 어루 만지누나

       傘 裏 戀 人 窓 外 雨       창 밖에 비오고 연인들 우산 속인데

       老 妻 打 電 早 歸 望       노처는 전화하여 일찍 들어오라 하는구나


                       2015. 5.14     思 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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