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問君何以自得....그대는 어떻게 터득 하시나요?
JP 握手를 아시나요? 여러 방면에 특출하시고, 특히 문화예술, 그림등에도 能하신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밝히기를,,,, "상대하기 싫은 사람과의 遭遇에 대처할 때는,, 우선 악수하되
두눈은 다른 곳을 본다,,," 라고 하더군요,,,, 그대는 어떻게 대처 하시나요?
대략 20세 정도가 넘은 성인을 달래고 설득하기란 쉽지가 않지요.. 더구나 가까이 지내던 사람이나
친구간이면, 그 사람의 몰랐던 점이 부각되어 情이 더 떨어지구요,, 어쩌다 마주치면 고개 돌리기도
마뜩찮고,,,,, 어색한 웃음도 짓기 싫고,,,
환갑 훨씬 넘어 서당에 입문하여 明心寶鑑 접한 뒤에 아직 남아있는 글귀는 不干己事 莫妄爲하라 .
(나에게 관계 없는 일에 함부로 간여하지말라) 와 論語 에서 己所不欲勿施於人하라(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도 하지 않토록 하라) 이어서,,, 마음을 다스림에 도움이 되었지요.
漢學에 입문한 사람, 누구나 갖는 단계이리라 믿습니다.
아래 漢詩를 완성해 가며 內子에 읽어주며(詩題를 알려 주지 않고,,,,) 내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물어보니,,,,,曰, 엊 그제 병원 퇴원하였기에, 먹고 싶은 술과 고기 참고 조용히 지내겠다는 의지 표현인가?
아아,,,, 得道의 길은 멀고 멀구나,,,,,
보고 싶을 때 볼수 없으면 눈을 감아 꿈을 청하지만, 보고 싶지 않을 때에 볼 수 밖에 없다면
두눈이 멀리 밖으로 나가니, 차라리 만남을 피해 한가로움을 찾으리라.
問君何以自得....그대는 어떻게 터득 하시나요?
漆 鷄 白 熟 夏 怡 顔 옷닭 백숙이 여름에 좋은데
其 木 交 親 惹 幾 艱 그 나무 가까이 하여 몇번이나 고생 했는고?
眼 孔 遭 逢 之 遠 外 우연히 마주치면 두눈은 멀리 밖을 보니
不 如 燕 坐 忍 飢 閒 차라리 편히 앉아 주림참고 한가로워 지리라.
2015.6.12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