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入退病院,,,,병원입원하고 퇴원하며

아우구스티노박 2015. 6. 29. 10:45




         대만 4박5일 초대 받아 여행할 적에  초청측과 어울려 밤이면  금문 고량주(진문까오량) 58도를

         3일째 마시고 나니  4일째 밤엔  食道가 헐어(?) 고통스러워  맥주만 마셨던 기억이 있다.

         10여일전 어느 모임에서 많이 마시고 다음날  일요일,,,,비슷한 통증으로  식도역류,및 염증

         약을  약국에서 처방 받아 그럭저럭 지나고....(협심증 환자들의 엉터리 자가진단과 치료)

         다시 한두번의  유사한 가슴 먹먹함이 계속되고,,,,,,,

 

        등산시 오를 때에  가슴에 오는  이런 통증은  식도염과는 무관함 같아서,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에 이어 조영술 시술과 함께  stent  시술이란 수술 같지 않은 ,,,,,,

       수술을  하였다.( 인터넽에서 협심증, stent 시술-관상동맥조영술을  필히  검색해 보시라,,,)

         메르스 덕분(?)인지 삼성병원이 한가하여 수술일정을 바로 다음날로,,,,,,,,

          

         항상 보호자 역할에 익숙해 있었는데  내처와 아들이  보호자가 되어 수술 동의서에 서명하고,,

         수술 전날 집을  나서며 집안을 한번 휘이,,,돌아보며 착잡한 마음이 들고..

         수술대 위에 웃으며  누워 있었지만  아득한 옛날 일들과 수술복 입은 의사들 모습을 둘러보고,,,

         차라리 눈 감고 잠을 청하려 하니 잠들지 말라하여 또 긴장하고,,,


         詩想이 메말라 있음에 병원 입원하여 수술대에 눕혀 詩魔를 겪게 할려 하시는 것인지?

         

                 入退病院,,,,병원입원하고 퇴원하며


            狹 心 胸 痛 發 經 旬       협심증으로 가슴통증 십여일 경과하니

            妻 子 爲 籬 保 護 人       처자가 울타리 되고 보호자 되는구나

            臺 上 赤 身 空 寂 寂       수술대 위 맨 몸은 공연히 적적 괴이해지고

            微 茫 往 事 反 頭 頻        아득히 먼 옛날 일을 자꾸만 되돌아 보는구나


                 2015.6.6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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