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卽 事,,,, 요즈음 일들

아우구스티노박 2015. 11. 27. 17:29

 


     1970-80 년대 아버님들은  대개가 그의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다.

     "너는 부모님에게 의지하지 말고, 너혼자의 힘으로  열심히 일하여 벌어 먹고 살 준비를 하여라.

      내가 벌어 놓은  재산은  사회 환원 등으로  내가 쓰고 갈 것이며,  상속은  없는 줄로 알아라,,,,,"

      프로레타리아-무산계급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이 무산 계급자는  사회정의(?)를  위해

      데모,시위에 적극 참여하고,  또 목숨을 걸었다.     무산계급자이니까.....


      아들,딸이  4-50이 넘어갈 때쯤, 부모님은 돌아가시거나,  마음이  변하여, 갑작스럽게  상속을

      하게 되고,  "브르조아"- 유산계급자가 탄생한다.   아무런 준비 없는  상태에서  卒富가 되고 보니

      시민 정신등은  생각할 겨를도 없다..


      요즘들어  보수와 진보 사이의  논쟁은 그칠 날이 없고,  그통에 시위대는  더욱 격렬해졌다.

      말 없는 대다수는  함구무언이다.   가끔 술잔  앞에 놓고,,,"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나?,,,"

      하고  자조와 빈정거림 뿐이다.


      좌익,우익도  옛날 일이라 하지만 ,  공산 혁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계속 나타나고,

      북한  찬양론자들, 또는  사회주의를 빙자한 국가 전복 기도자들도 있고,,,

      공식 회의석 상에서 " 대통령을  능지처참(陵遲處斬)하고   그 아버지를  부관참시(剖棺斬屍)

      하라,,,"  떠들고  박수도 친다.    이건  언론의 자유일까?


       너무 피곤한  좌파세력과, 너무 교활한 우파들로 인하여  혼란스럽고  고통스럽다.

       너무 극단적  대결에  몰입해 있는  것이다.


       태조  이방원을 초대하여 그와 何如歌  함께 부르며  만수산 드렁 칡이  얽힌들 무슨 대수냐?,,,고

       떠들어 볼까?   杯中蛇影(술잔 속의 뱀 그림자)이라니,  나이 들어감의  괜한 걱정이기를,,,,,



              卽 事,,,, 요즈음 일들


        示 威 激 烈 鐘 路 邊       종로 통에 시위가 격렬 해저서

         保 進 紛 爭 犬 吠 田       보수 진보 어지럽게 다툼은  개 짓어대는 텃 밭이로다

         抗 拒 市 民 呼 變 革       저항하는 시민은  변혁을 부르짓고

         不 言 大 衆 索 衡 權       말 없는 대중은 균형잡힌 저울 같음을  찾는다

          有 無 理 念 時 流 錯       유산 무산 계급 이념은  시대 착오적이고

          左 右 思 惟 舊 影 連       좌우익 사상은  옛 사고에 연결되어  있구나

          國 土 分 離 誰 統 合       나라는  양분 되어 있는데 누가 통합할 것이며

          葛 藤 萬 壽 孰 穿 遷       만수산 드렁 칡은  누가 캐서 옮겨 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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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衡 權(형권)   저울.   사물의 경중을  고르게 함

          萬 壽 (만수)  개성 북쪽에 있는 산.  태종 이방원의 詩. 何如歌 에서,,,

         葛 藤 (갈등)   칡과 등나무.칡덩굴.  복잡하게 뒤얽혀 화합하지 못함의 비유.모순


                      2015.11.27.   思 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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