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人生黃金時期,,,지금이 인생 황금시기이련가?

아우구스티노박 2016. 5. 30. 11:42




          우리 칠순 청춘들이 서로 마주하여

          좋은 술, 생선회와 매운탕에

          높은  담론  가득하고,


          지금이 우리 생애 최고의

          태평성대라  소리 내어 부르짖고

          재치 있는 말과  장난스러움이 그칠 줄을 모르는구나.



          會 同 我 輩 七 旬 靑          美 酒 膾 湯 峻 論 盈

          主 唱 今 春 金 玉 世          才 談 戱 弄 未 休 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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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峻 論(준론) 엄숙하면서도 날카롭고 바른 언론

          金 玉 之 世(금옥지세) 태평한 세월의 비유

          休 爭(휴쟁) 다툼을 중지하다



          

           금년 96 세이신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어느 방송 강연에서  이제까지

           자기가 살아온 것을 회억하면서, 자기인생의  황금 시기는  65 ~75세 이었다고 하셨다.

           20 분 정도의 강연을  원고 없이도 논리 정연하고,  말씀의 기승전결이 분명함에 깜짝 놀라

           TV  앞으로  다가가서 경청했던 기억이다.


          젊어  청춘일 때를  지나 노년기에  접어들어,  권력 재력에 대한 욕심도 줄어들고,

          성적 욕망도 쇠퇴하게 되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살 수 있게 되었던  65 ~ 75세가

          지나온  인생의 황금시기로  인식됨에 점점 동의하게 된다.


          카톡 단체 방은  상당히 편리하다.   대학 동기들  단체 카톡 방에 글을 올렸다.

          ' 우리 동네 술집에 술 잘 익었고, 도미 회 맛있게 뜨고, 그 매운탕이 일품이오,,,'

          함께 할 시간과  찾아오는 길을  올리고 기다려서  8 인이  회동했다.

          막걸리, 소주, 맥주를  취향 따라, 주량 따라 마시다가  금일주대아판(今日酒代我辦) 하고

          말하니, 동기회 총무가 이미  술값을  계산하였고 공동 분담이란다.

         

          고담준론의 주제도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한다.   여행 이야기, 가족 이야기,,건강 이야기,,,

          오늘, 이렇게 모여서 아직 건강하게  술 마시고 떠들고,  재담과 농담을 하니,   지금이

          우리 인생의 황금 시기 아닌가?


          모두가  끄덕 끄덕...


             2016.5.30.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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