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進一步... 한걸음 앞으로
백척간두에서 흔들거리는
나는 누구일까?
언제 ? 어디로 ? 무엇을 쫒아 다니는가?
세상일에 마음 번거롭고 바빠서
높은 뜻 이미 버렸구나
나이 70 되니 다행스럽게도
생각하는 바가 있구려!
百 尺 竿 頭 我 是 誰 何 時 何 處 孰 追 隨
煩 忙 俗 事 高 懷 舍 尙 幸 從 心 有 所 思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회- 이것이
유토피아이고 태평성대 아닐까? 나이 들어서 자기 돈을 써가면서 무엇인가 배우고,
그 일에 매진할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일 것이다.
합창단 가입/ 스포츠 댄스 배우기/ 판소리. 소리 북/ 한량무 춤/ 한시 작법/ 서당 다니기/
오페라 감상 모임/ 콜라.택 다니며 땀 흘리기/ 당구모임 가서 막걸리 마시기/
어쩌다 골프 라운딩/ 맛 집 찾아가서 점심하기/ 아무 것도 아니하고 멍 때리기/ 손자와 캐치볼/
메이저 리그 야구 중계보기/ 서예학원 등록/ 선풍기 틀어 놓고 인문학 책 보기/ 잠간 낮잠/
부모가 물려준 시골집 고쳐 달빛 벗 삼기/ 클래식 노래 모임/ 색소폰 동우회/ 교회.성당
봉사하기/ 자전거 타기/ 요리 배우기/ .......................
젊어서 앞. 뒤 잴 여유도 없이 그냥(?) 했던 것 같은 ,,,살아왔던 것 같은,,,그리고 꿈같은,,
위험한 전쟁터에서 M16 소총 들고 달빛 아래 야간 매복,, 군복 팔러 자이레(지금 콩고) 수도
킨샤샤 가서 독재자 모부투 대통령 볼 뻔 했고, 어깨 담이 들려 침 맞으려 가서 북한에서 온 한의사
보고 당황 했던 일,, 쿠웨이트 쉐라톤 호텔 방에서 아침 운동하다가 쇠 꽂이에 팔 신경
끊어졌는데, 그 후 이라크와 전쟁중에 그 호텔은 폭격으로 불타버리는ㅡㅡ,,,
이란 혁명 직후 철모와 군수품 팔았는데 클레임 걸려와 테헤란 출장 가서 혁명 위원회 군인 검사와
말다툼(?)하며 월남전 얘기했던 콩트 같은 일,,,,
지금으로는 전혀 처리 불가능한 일들에 메 달리고 헤매면서, 생의 고귀한 대의 따위(?)에는
생각항할 여지도 없이 그냥 살아 왔던가?
눈 떠보니 70이다. 자꾸 뒷 걸음치려한다
10 년 목표의 버킷 리스트라도 만들고, 물이 가득한 죽음의 버킷을 발로 차지 말고, 손으로
버쩍 들어 머리에 부어 , 정신 바짝 차려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