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春日逍遙獨白 .... 봄날 슬슬 걸으며 혼자 중얼거리다
내가 왜? 속을 끓이고 있나?
하고 생각해 본다.
불행의 근원은
비교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일희일비하니
자중하기 어렵고
다정다감하여
쉽게 마음을 상하는구나.
온갖 고생하면서는
그 때를 보충할 것을 약속하였고
수 많은 고초에는
뒷날에 보상을 기대하고 바랬구나.
후생들이 시운을 득함을
부러워할지라도,
시름 밀려오고 주위 소란해도
당황할 필요 없구나.
思 惟 何 用 我 煩 腸 不 幸 根 源 比 較 當
一 喜 一 悲 難 自 重 多 情 多 感 易 心 傷
千 辛 約 信 其 辰 補 萬 苦 期 望 他 日 償
雖 羨 後 生 時 運 得 愁 波 圍 亂 未 須 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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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 惟 (사유) 마음으로 생각함
煩 腸 (번장) 마음을 번거롭게하다.
惶 (황) 당황하다
속내를 드러내고 할 말을 다 하고 살아가기는 어렵다. 따라서 상대방의
속내를 읽어내고 흰 거짓말로라도 위로(?)해 주기도 쉽지 않다.
나이 들어감에 패배주의는 아니더라도 이제 까지 살아온 경험 치에 따라
지혜를 터득하여 맞부딪치기 보다는 돌아서서 중얼거리기도 한다.
唐 나라 시인 .나은(羅隱,) (833년--910년) 의 시를 음미해 본다.
自遺 ( 속내를 보이다) 나은
得卽高歌失卽休 득의할 땐 노래하고 실의할 땐 쉬어가며
多愁多恨亦悠悠 근 심 많고 한많은 세상 유유히 살아가세
今朝有酒今朝醉 오늘 술 생기면 오늘 취하고
明日愁來明日愁 내일 근심일랑 내일로 미뤄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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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遺(자견) 1. 자기 마음의 생각을 구애 받지 않고 펴 보이다.
2.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위로함
속내를 감추고 뒤 돌아 갈까? 얼굴을 붉히며 자기주장을 하며 살아갈까?
그냥 나은 선생 말씀 따라 ,,,, 내일 근심은 내일로,,,,,
2018. 4.18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