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스크랩] 春草花春雨鳥春情 ,,,,, 봄날 풀, 꽃, 비, 새, 그리고 정겨움.

아우구스티노박 2018. 5. 6. 10:39

 

은행나무  가지와   봄풀이

푸른 비단  같아서

철쭉  모란은

더욱  희고   붉구나,

 

情人이    미소  머금고

옆에서   우산  씌어 주니

새  한  마리  부러운  듯   바라보다가

고개  돌려  東쪽으로  날아간다.

 

 

杏 枝 春 草 碧 羅 同       躑 躅  牡(牧)丹 逾 白 紅

含 笑 情 人 遮 雨 近       羨 望  一    鳥 首 回 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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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 羅 (벽라)   푸른 비단

躑 躅 (척촉)  철쭉

(牧)(모단, 목단 )  모란

羨 望(선망)   부러워 하다

 

  

                       

   

 

     

가로수  은행나무가    봄을  맞이한다.     연두색   잎사귀를  만들어  가지에   붙이기

시작한다.        저  조그맣고  예쁜  잎이  가을이면   커다란  낙엽 되어   길바닥을

휩쓸 것이다.   봄풀은   강 뚝,  천 변 ,  어디를  가리지 않는다.  어디에서나   푸른 비딘을

둘러쓰고 있다.    올해는 봄비도 흡족하다. 

 

딸네  아파트,  가운데 정원에  철쭉,  모란이  한창이다.     꽃잎에 은 초롱 달고 있다.

 

아침이면   좋은 글  보내주는  지인이  두보의 시를 보내왔다.   옛날  고등학교 때

두시언해에   있었다하나   기억에 없다.

 

       鄕愁     杜甫

 

江碧鳥逾白 山靑花欲然 今春看又過 何日是歸年

 

강이 푸르르니 나는 새가 더욱 희고

뫼가 파아라니 꽃도 그러려 하는구나,

이 봄에도 또 그냥 가게 되니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가리오.

 

 

 

두보  따라가며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도 보슬 보슬, 이슬 이슬하려나 보다.

 

 

 

      2018.5.6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