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스크랩] 思母戀情 ......... 어머니 그리움

아우구스티노박 2018. 7. 9. 23:04

어머니  모습,  그립고  그리워

나는   바라는 게  많은데

60 년  동안  아무  말  없이

북망산에   자는가?   누워있었구나.

 

홀로   외로운  혼백은

하얀  흙가루  되었으니

부르는  소리,   바람결에  오던 내음새,

그  향기   맡기  어렵겠구나.  

 

 

母 容 戀 戀 我 多 望              五 紀 無 言 臥 睡 邙

獨 魄 孤 魂 塵 白 土              呼 聲 風 臭 難 聞 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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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 紀(오기)  60년. 한 기()는 12년임

 

 

                     

 

 

13살  외손녀  데리고  유럽여행간  아내는 황 당하다.    여행  일주일도   안 되어서

엄마/아빠가   보고  싶다고    투덜대니...   일 년여 전에도  엄마 냄새와   할머니  냄새는

다르다고   핀잔을  주던 녀석이다.      이 손녀가  너무 귀엽다.

 

큰 눈의  내 모친은   27살  청춘에  아들 셋을 이 별했다.  둘째인   나  홀로 남  아있고,

할머니.  부친 ,  형,  동생들과는  가족 상봉을   하늘나라에서   하셨을 것이다.

겨우  찾은  어머니  사진  한 장이  전부인데, 어머니  내음새,  어머니   목소리는   꿈에서도

그립고   그립다.

 

손녀  딸아이가   엄마  내음새를   말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60년  넘게   푸른   산기슭에

홀로  누워계셨는데 ,   작년에   납골당으로   모시기  위해  파묘하면서   남아 있는   유골들을

수습하면서.   그   내음새를   맡아보려했었다.

 

조용히  부르기도 하고,,     바람결에   엄마   냄새  같음이   있기도    했었는데..

납골당   유골 항아리  속의  하얀 가루는   이제 조용히 계신다.

비가와도  , 눈바람이 쳐도,   걱정이  없으시다.  더울 때는  에어컨,   추울 때는   난방이 들어오겠지...

 

엄마  내음새  모르는   70 넘은  아들만이   서러울  뿐이다, 

납골함  앞에  세워둘  사진  액자를  만지작거려 본 다.

 

        2018.7.9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