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思母戀情 ......... 어머니 그리움
어머니 모습, 그립고 그리워
나는 바라는 게 많은데
60 년 동안 아무 말 없이
북망산에 자는가? 누워있었구나.
홀로 외로운 혼백은
하얀 흙가루 되었으니
부르는 소리, 바람결에 오던 내음새,
그 향기 맡기 어렵겠구나.
母 容 戀 戀 我 多 望 五 紀 無 言 臥 睡 邙
獨 魄 孤 魂 塵 白 土 呼 聲 風 臭 難 聞 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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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 紀(오기) 60년. 한 기(紀)는 12년임
13살 외손녀 데리고 유럽여행간 아내는 황 당하다. 여행 일주일도 안 되어서
엄마/아빠가 보고 싶다고 투덜대니... 일 년여 전에도 엄마 냄새와 할머니 냄새는
다르다고 핀잔을 주던 녀석이다. 이 손녀가 너무 귀엽다.
큰 눈의 내 모친은 27살 청춘에 아들 셋을 이 별했다. 둘째인 나 홀로 남 아있고,
할머니. 부친 , 형, 동생들과는 가족 상봉을 하늘나라에서 하셨을 것이다.
겨우 찾은 어머니 사진 한 장이 전부인데, 어머니 내음새, 어머니 목소리는 꿈에서도
그립고 그립다.
손녀 딸아이가 엄마 내음새를 말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60년 넘게 푸른 산기슭에
홀로 누워계셨는데 , 작년에 납골당으로 모시기 위해 파묘하면서 남아 있는 유골들을
수습하면서. 그 내음새를 맡아보려했었다.
조용히 부르기도 하고,, 바람결에 엄마 냄새 같음이 있기도 했었는데..
납골당 유골 항아리 속의 하얀 가루는 이제 조용히 계신다.
비가와도 , 눈바람이 쳐도, 걱정이 없으시다. 더울 때는 에어컨, 추울 때는 난방이 들어오겠지...
엄마 내음새 모르는 70 넘은 아들만이 서러울 뿐이다,
납골함 앞에 세워둘 사진 액자를 만지작거려 본 다.
2018.7.9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