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送別子孫英國空港路上 ......영국으로 아들손자 보내고 공항로에서,|

아우구스티노박 2019. 4. 10. 13:25

 

 

 

잿빛 공항  하늘에

이별  情이   층층이  쌓여있는데

온화한  얼굴빛하고

젖은   눈  말리려  할  뿐이로다.

 

한강  물   은빛  일렁거리어

손자  그림자   춤추는데

말없이  돌아오는  길

빨간  단풍도   미워지더라.

 

 

灰 天 空 港 別 情 層

唯 苦 溫 顔 濕 眼 蒸

漢 水 銀 波 孫 影 舞

無 言 歸 路 葉 楓 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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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 水(한수)   한강의  다른 말

 

 

                                   

                                     

 

 

                   

 

오면   반갑고, 가면  시원해진다는  손자방문이,   형님  큰딸  늦은 결혼식에  맞추어 올 수 있다는 소식이

있은  뒤부터 기다려졌다. 

늦게라도 시집을 가주는  조카딸이   너무 고맙고   짐을 하나  내려놓은 듯 좋은데,  영국에서   손자 녀석도

일주일  정도 학기 방학이라서   아들 내외와  함께 왔다.

 

아이들은   참으로  빨리   언어를  습득한다.   영국 간지 1년 반 정도인데,   학교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는데  문제없다한다,,,, 좋다.,,

영어도  영국식 발음으로  배우니  더욱 좋다.    미국 사람들도  영국식   발음을  별도로  배우는 경우가

있다하는데,,,,,,  Water 발음해 보라하니 ,,,“오타”,,,한다,,,,, ,,나는 “워러”.. 하는데,,,,

 

일주일이  지나가고 ,  손자도 훌쩍   떠났다.    이별이 싫어서였을까?   많이  놀다 가지  못해서였을까? 

헤어지는   공항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놀지도 않고  울적해 보이는   고 녀석!,,,,  ,많이 컸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공항로에   빨갛게  물 들은      단풍잎들이 야속해  보인다.

귀국하여  하루 이틀   시차로 힘들었는데,,   영국 가서  또,  힘들겠구먼...

우리나라이면  1학년 2학기 인데,   영국과의    학제가  서로 달라   별써  3학년1학기라니,,,, 

요 녀석!,,, 많이 힘들었겠구나...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하면  할아버지가  입학등록금  내겠다고  하였으니 

앞으로 십몇 년은 건강하게 살아야겠구나,,, 

 

 

              2018'11.5.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