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別子孫英國空港路上 ......영국으로 아들손자 보내고 공항로에서,|
잿빛 공항 하늘에
이별 情이 층층이 쌓여있는데
온화한 얼굴빛하고
젖은 눈 말리려 할 뿐이로다.
한강 물 은빛 일렁거리어
손자 그림자 춤추는데
말없이 돌아오는 길
빨간 단풍도 미워지더라.
灰 天 空 港 別 情 層
唯 苦 溫 顔 濕 眼 蒸
漢 水 銀 波 孫 影 舞
無 言 歸 路 葉 楓 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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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 水(한수) 한강의 다른 말

오면 반갑고, 가면 시원해진다는 손자방문이, 형님 큰딸 늦은 결혼식에 맞추어 올 수 있다는 소식이
있은 뒤부터 기다려졌다.
늦게라도 시집을 가주는 조카딸이 너무 고맙고 짐을 하나 내려놓은 듯 좋은데, 영국에서 손자 녀석도
일주일 정도 학기 방학이라서 아들 내외와 함께 왔다.
아이들은 참으로 빨리 언어를 습득한다. 영국 간지 1년 반 정도인데, 학교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노는데 문제없다한다,,,, 좋다.,,
영어도 영국식 발음으로 배우니 더욱 좋다. 미국 사람들도 영국식 발음을 별도로 배우는 경우가
있다하는데,,,,,, Water 발음해 보라하니 ,,,“오타”,,,한다,,,,, ,,나는 “워러”.. 하는데,,,,
일주일이 지나가고 , 손자도 훌쩍 떠났다. 이별이 싫어서였을까? 많이 놀다 가지 못해서였을까?
헤어지는 공항에서 큰소리로 떠들고 놀지도 않고 울적해 보이는 고 녀석!,,,, ,많이 컸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공항로에 빨갛게 물 들은 단풍잎들이 야속해 보인다.
귀국하여 하루 이틀 시차로 힘들었는데,, 영국 가서 또, 힘들겠구먼...
우리나라이면 1학년 2학기 인데, 영국과의 학제가 서로 달라 별써 3학년1학기라니,,,,
요 녀석!,,, 많이 힘들었겠구나...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하면 할아버지가 입학등록금 내겠다고 하였으니
앞으로 십몇 년은 건강하게 살아야겠구나,,,
2018'11.5.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