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環19疫疾擴散中寄二火撞球會員,,,, 코로나19 역질확산에 이화당구회원들에부침
급하게 퍼지고 흐르는 역질에,
안녕들 하신가요?
정신 바짝 차리고
노구를 잘 살피시기를...
많이 두렵고 황당해져서
스스로 헤아리기 어렵고,
때로는 처량하고 우울하여
서로를 쉽게 어리석게 하기도 하지요.
우리 갹출하여 흑산홍어 파티 연회는
취소됐지만
막걸리 번개모임은
혹여 해볼 수도 있으리다.
부디 이 봄 슬퍼하지 마시고
자주 마음 억누름에서 벗어나시어
충무로 당구장에서
함께 한 큐 하기를 기대합시다.
急流疫疾得安乎?
必愼精神看老軀
多懼多荒難自料
時悽時鬱易相愚
紅魚醵宴雖消取
濁酒雷同或試圖
解脫傷春心屢止
期望忠武一球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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料(료) 헤아리다
醵宴 (거연) 추렴할 거, 추렴할갹
여러 사람이 돈이나 물건을 추렴하여하는 잔치.
흑산 홍어는 2월 말, 3월 초 까지가 제철 맛이다. 금년에는 홍어가 풍어이어서
그 값이 한창 아래다. 한 마리면 20-30 명이 먹기에도 족하다.
집으로 택배 하여 돼지고기에 김치 삼합 하는 즐거움을 지난 1월에 가졌다.
그리고 고향 친구들과 2월 초 당구 모임 정례회에 흑산 홍어 한 마리 올리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모임 취소됐고 , 3월 모임도 취소됐다.
손주들 학교, 학원 등이 폐쇄되어 집에서 생활하는 불편함에도, 대부분 침착하게 잘 지내고 있고,
당구 회원들도 전화 건너편에서 잘 견디어 가는 듯하다..
그러나 공포, 불안에 외출 자제, 외식 자제, 모임 취소,,, 등이 뒤 따르고,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 수 있을 것인지? 스스로 헤아리기 어렵다.
답답한 마음에 몇 명이라도 충무로 당구장에서 한 큐 잡고, 닭 갈비 식당 2 층에서
회포를 풀어보자고 유혹이 시작된다.
흑산 홍어는 시절 맛을 해남 우수영 울돌목 숭어에게 넘기는 철이 되어간다.
제철 맛들이 기 다리고 있는데 , 움직임이 많지 않은 요즈음이라 음식도 적게 먹는 것이
생활화되고 있다.
이 상황이 지나가고 친구들 함께 모여, 웃으며 소리치고, 술잔 잡을 때도 조금씩 먹는
小食이 유지될까?
이 봄에 마음 상하지 않고, 그 마음 억누르지 않고, 그냥 지나가 주기를 빌어봅니다.
2020,3.12.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