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時冬片旋律(겨울 한조각선율)

아우구스티노박 2020. 12. 31. 13:23


자주 빛 슬픈 꿈울
스스로 불러와
해금산조는
부서지고 가루 되어 잿빛이 된다

두 줄 현을 문지르는 고운 손에
순백의 떨림이 있고
도무지 알 수 없는 유혹이
조용히 떠 올라 서성거린다.

紫朱哀夢自招來
散調奚琴破碎灰
玉手擦絃純白慄
不知誘惑靜浮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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奚琴 (해금)   속칭 깽깽이

한국 전통 악기의 하나. 사부(絲部)에 속하는 찰현악기(擦絃樂器)로서, 속이 빈 둥근 나무를 짐승의 가죽으로

메우고 긴 나무를 꽂아 줄을 활 모양으로 걸어 만든다. 고려 예종(睿宗)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왔다.

 

 

                           

 

 

해금과  牙箏(아쟁)은  글자, 모양, 생김새가  전혀 다르고, 그 소리도  약간은  구별되는데도, 나는  둘 사이를 

혼동하고 헷갈려했다.

해금은  해금이고,  아쟁은  아쟁 일터이지만,   해금 연주를 보고서  아쟁이라 하고, 아쟁을  해금인가? 하고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머릿속에  각인해 둘  필요가 있었다.

 

가요  오디션  TV 프로그램에  해금 연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가수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약간은  몽환적이기도 한 해금 소리가  가슴에  절절해  오기도  하여,  좀 더  해금을  들여다봤다.

해금은  두줄이고  아쟁은 7-8현으로 거문고 비슷하다.  이제 그 생김새로  머리에  둔다.

 

 

가끔 보았던  톱 연주와는  많이  다르다.  품격도 있어 보인다.

해금, 아쟁 , 헷갈렸던  기억을  지우며,  해금 산조에  귀를 기울여  본다.   좋다,,,,



                    2020,12. 31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