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四月心中(4월의 속마음)
아우구스티노박
2021. 4. 17. 12:40
라일락 꽃 만발하여
환하게 밝음을 탐하며
젊은 날을 추억하여
남쪽 바라보며 슬며시 웃음 짓는다
치기로 가득 찬 일생을
사랑하고 미워도 하면서
나는 4월을 사랑하고
또. 담담하게 즐겨 본다.
丁香花發亮明貪
追憶靑春笑面南
稚氣一生猶愛惡
我思四月且淡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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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香(정향) 라일락.紫丁香의 준말. 사랑, 친구 간 우애 등의 여러 가지 꽃말이 있고, 옛일을 추억한다는
꽃말도 있음
4월은 그냥 간다. 꽃 잎도 날리고 , 마음도 날리고, 봄도 날린다.
친구들도 나이 들어가니, 카톡 방에서, "마음을 내려놓아라,,, 배려하라, 지갑은 열고 입은 닫아라,,,,,,,,,"
부처님 설교 같은 좋은 말들이 난무한다. 실천(?) 해 보면 마음 편하고 좋다.
실행하기가 쉽지 않으니 ,,,, 글들을 올리고 있겠지,,,,해 본다.
겉으로는 웃지만 딴마음을 가진 笑面虎(소면호)의 심사를 버리고 , 저 남쪽 바라보며 짐짓 웃어 보이는
여유는 ,,, 내가 나이 들어감 일려나?????
이제 4월이 가면, 5월부터는 코로나 백신 차례가 온다 하니,,,, 늙음도 벼슬인가?
2021.3,17.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