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佇立窓邊(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아우구스티노박
2022. 10. 31. 17:00
외손은 독일에 있고
친손은 영국에 있는데
어린아이들 단풍 길에
학교 가는 길이다
할아버지 뜻을
붉은 단풍에 보내니
온 누리에 흰 눈 가득하면
또 많은 정을 나누자.
外孫在獨肉孫英
少兒楓道向學行
祖父意中紅葉寄
滿坤白雪又多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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肉孫(육손).親孫(친손)과 같은 말.
창 넓은 아파트 유리 창가에 햇빛 받으며 서 있다. 그냥 서 있는 것이다.
단풍 물들은 길을 따라 학교 가는 어린아이들을 그냥 보구 있는 것이다.
길 옆 돌길로 뛰어 갔다가 , 이리저리 뛰며, 걸으며 학교 간다.
엄마 손 잡고 휘청거리며 가는 꼬마는 너무 부럽다.
할머니 손에 끌려 초등학교 입학식 치른후에는 , 대학 졸업식에 아버지가 함께했다.
중학교 입학시험 치를 때에 아버지 자전거 뒤에 타고 갔구나,,,,
다 큰 손자들과는 일요일에 인터넽 화상통화로 즐거움이다.
지난 8월에 영국 친손이 왔다 갔으니, 눈 오는 날에는 독일 외손이 찾아줄려나?
2022,10.31.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