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가 되면 벌초 걱정이 앞선다.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는 아버지 묘와도 떨어져 있고,
이런 저런 집안 사정들이 얽히고,,,할머니 손에서 3형제, 그리고 이복 3형제가 다복했지만, 내 머리
한 켠에 할머니, 어머니 그리움이 함께 한다.
초가을 ,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기다리신다,,,60년도 넘게 기다려 왔다. 마음 급한 형과 동생은
벌써 어머니와 상봉한지 오래됐다.
나는 은하철도999호 구름에 타고 어머니 찾아가 가볍게 껴안아 본다. 젊은 어머니 이어서
나는 7살 어린얘가 되어 있다. 옆에 자던 아내가 놀라서 토닥여 준다.
夢時間旅行 <시간여행을 꿈꾸다>
微 風 晩 暑 早 秋 時 미풍 늦더위 이른 가을에 前 妣 楓 山 久 待 誰 돌아가신 어머니는 단풍든 산에서 누굴 기다리실까?
九 九 九 銀 河 鐵 道 은하철도 999호
雲 乘 而 抱 擁 先 施 구름 타고 가서 우선 껴안아 드리노라
2014. 9.1. 思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