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한시

아우구스티노박 2014. 8. 6. 21:34

 

將出山與諸友限韻 장출산여제우한운

금강산 유람을 마치고 나가는 여러벗들과 헤어지면서

 

聞慣名山覽更加 문관명산람경가 : 명산 듣기를 습관이 되어 다시 구경 하기를

却敎胸累薄如紗 각교흉누박여사 : 가르침을 그치고 얇은실로 가슴을 묵은

天晴宛吐虛明月 천청완토허명월 : 맑은하늘은 낯에뜬 달을 토해내고

地潔還飛縹緲霞 지결환비표묘하 : 깨끗한 산하에 옥빛노을 아득히 돌아온다

 

 

玉樹抽空纔度鳥 옥수추공재도조 : 큰 나무에 새들은 둥지로 돌아오고

銀河倒壑不容沙 은하도학불용사 : 별빛이 골짜기에 쏟아지고 얼굴은 자세히 알아볼 수 없고

可憐李勣空留恨 가련이적공유한 : 아쉽지만 이태백이라도 한없이 머무를 수없다 

 白首玆遊亦足誇 백수자유역족과 : 백수 여기 유람을 마치고 또 거친 발걸음을 돌린다

 

 

※ 대표적 불량번역입니다

“한시속으로” 회원님들중 실력있는 선생님들의 번역 지도를 꼭 좀 부탁 드립니다, -子善-

 

 

 

 
저작자 표시컨텐츠변경비영리

 
푸른별 15:42 new
누구의 작품인지 번역하기 쉽지 않을 듯합니다. 일단, 용어 해설부터 올립니다.
*縹緲: 끝없이 넓거나 멀어서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어렴풋하다.
*玉樹: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으로,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
*銀河: 천구(天球) 위에 구름 띠 모양으로 길게 분포되어 있는 수많은 천체의 무리.
*白首: 白頭. 허옇게 센 머리.
 
청하도인 21:27 new
聞慣名山覽更加 문관명산람경가 : 명산은 거듭 찾아야 함을 익숙히 들었네 
却敎胸累薄如紗 각교흉누박여사 : 가슴의 허물을 얇은 실처럼 하는구나 
天晴宛吐虛明月 천청완토허명월 : 맑은 하늘은 밝은 달을 토해내고 
地潔還飛縹緲霞 지결환비표묘하 : 깨끗한 땅에 옥빛 노을 다시 날리네 
玉樹抽空纔度鳥 옥수추공재도조 : 아름다운 나무는 하늘로 뻗어 새들을 지나가게 하고 
銀河倒壑不容沙 은하도학불용사 : 은물결은 골짜기에 쏟아져 모래를 받지 않네 
可憐李勣空留恨 가련이적공유한 : 이적(李勣:당나라 장수)이 괜스레 한을 남겼음이 안타까워라
白首玆遊亦足誇 백수자유역족과 : 백수(白首)가 여기에 노님도 또한 자랑할 만
┗  푸른별 17:20 new
청하도인님 덕분에 어려운 詩 한 편을 능히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감사 드립니다.
수련 출구에서 更이 '거듭'의 뜻이라면 '갱'으로 독음해야 하지 않을까, 졸견을 올려 봅니다.
'안타까워라'인데 '안타가워라'로 오타되었기에 알려 드립니다.
 
오호(五湖) 19:36 new
제대로 된 뜻풀이를 보니 정말 멋이 넘치는 좋은 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