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春乎?....봄일려나?

아우구스티노박 2015. 3. 19. 22:10



       현대詩에서 말하는 支配的 印象이란  漢詩에서는 詩眼,字眼 이겠지요..

       엊그제는  봄눈이 내려 詩心을 일으키니   개나리 嫩(눈)도 보일듯 하여, 

       연필 잡아  眼을 넣어 보려 합니다.


       아침 내내 비,눈이 와서  앞산, 길가 나무들은  서리 모자를 썼다.

       유난히 많은 차들이 적셔진 도로에 나와 해드라이트 켜고 달린다. 

       입춤추는  광대의 손짓 처럼  빛의 향연이 거기에 있다


       좁은  골목길에  초등학생들이 색색 우산 돌려가며 재잘대고 등교 하는데,

       나는 창문 조금 열어 놓고, 찬 마루에서 아침 커피 들고 시구 찾으며 봄 소식 당겨 봅니다.

       멀리 보이는 개나리가 누우런 색을  띈듯해 보이기도 하고,,,

       봄일려나??


      " 내글의 眼은 "旋"? 아니면 ""? ,,  아니면 두눈(二眼)?,,


          春乎?....봄일려나?


         終 朝 雨 雪 帽 枝 霜      아침 내내 눈.비 와서 나무들  서리 모자 쓰고

         滿 道 車 暉 立 舞 倡      온길에 광대 손짓 같은 차 불빛 가득히구나

         狹 巷 兒 童 旋 傘 戱      좁은 골목 길에는 이이들이 우산 돌리며 노는데

         寒 廳 覓 句 引 梅 香      찬바람 드는 마루에서 시구 찾으며 봄소식 당겨 본다



                            3015.3.4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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