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흔한 Bucket List 도 게으름으로 인해, 생각해 보지도 않고 그냥 지낸다. 참 잘한 일이다.
어린아이 개꿈(?) 같은 꿈속의 생각들은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혼자 피식 웃거나, 괜히 우울해
지기도 한다. Bucket list 항목이야 이뤄 볼려는, 이뤄질 수 있는 꿈이지만, 夢想은 실현 불가능한
헛된 꿈을 일컬음이니,,,,,,
時空을 초월하여 고산 윤선도 선생과 유유자적 담론 펼치고, 대흥사 드나들며 상수리 나무 잎으로 모자
만들어 쓰고, 草衣 선사 찾아 보기도 한다. 어릴적 판.검사 되길 원하는 시골 모든 사람들의 염원(?)
때문일까? 종종 과거 시험장에 가고 紅牌 敎旨 받는 꿈을 꾼다.
어머니는 무엇이 그리 바쁘셨을까? 아홉살 형, 네살 동생, 일곱살,, 아들만 셋을 두고 그냥 가시더니,,,
오래 전에 아버지,형,동생 만나서 바쁘실까? 꿈에도 잘 오시지 않고, 오셔도 별 말씀이 없다.
나 혼자 白日夢 꾸면서 바쁘다.
夢想,,,꿈속의 생각
(其1)
途 中 大 興 遇 孤 山 詩 畵 高 談 自 適 閑
綠 雨 堂 前 墻 瓦 壁 大 廳 瑞 氣 四 隅 潺
(其2)
雨 催 庭 際 綻 榴 花 先 妣 慇 懃 挾 譬 拿
明 睛 生 前 憔 悴 貌 笑 而 不 語 復 何 加
(其3)
紅 牌 敎 旨 告 祠 堂 御 賜 花 垂 陋 巷 陽
設 宴 歡 呼 空 縱 步 忽 然 破 夢 夢 中 央
(1) 대흥사 가는 길에 고산 선생 조우하여 , 시화 소리 높혀 거리낌 없이 논하고 한가로운데
녹우당 앞 담장은 기와 얹혀 멋 부렸고, 대청 마루 구석구석에 서기 잔잔하구나
(2) 내리는 비 뜰가 석류꽃 피기재촉하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짜기 팔장끼어 잡는구나
초롱초롱 눈망울 초췌한 얼굴은 생전 모습인데, 웃으며 말 없으니 더 무엇을 하랴?
(3)과거 급제하여 사당에 고하고. 어사화 좁은 골목 양지에 드리운다
주연 차려 소리치고 공연히 이곳저곳 다니다가, 문득 꿈 깨이니 꿈 속에 있구나.
2015.6.19. 思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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