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南漢山城 有感,,,,남한산성에서,,,

아우구스티노박 2016. 3. 25. 11:15




          남한산성

          계곡 개울에    봄 개구리 움직거리고

          화려하게 유원지로  변신하여

          전투 요새는  사양화  되었구려,


          행궁을 중건하여

          병자호란을  기억해 보니

          삼전도  항복 굴욕에

          부끄러운 마음이 더해지누나.



            山 城 谷 澗 動 春 蛙          華 變 遊 園 戰 塞 斜

        重 建 行 宮 胡 亂 憶          三 田 屈 辱 恥 心 加



           -------------------------------------------------------------------

            春 蛙 (춘와)   봄 개구리 

        行 宮 (행궁)  예전, 임금 거둥 머무르는 별궁() 이르던

        胡 亂 (호란) 1636(인조 14)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중국 청나라 조선 대한 제이 침입으로 일어난 난리

        三 田 渡 (삼전도)  송파나루,  조선 인조가 청 태종 홍타이지에 항복한 곳.

 


            내자 생일에 가족모임을 한다.  시내 음식점에서 보다는  서울을  조금은 벗어난  남한산성 

          한식집  낙선재에 들어선다.   넓은   장독대에   커다란 항아리들이 가득하다.    손주들이

          뛰어 다니고  계곡 물에 내려가 봄 개구리 움직거리는 것을 보며 막대기로  건들어도 보고 좋아한다.

          창덕궁  낙선재를  본떠  단청하지 않은  여러 채의 한옥 기와 건물들이  서 있다.

          TV  선전 효과일까?  음식은 보통 수준인데  사람들로 미어난다.  도심을 벗어난  효과이리라.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에서  병자호란 당시의 우리 선조들의 고난상은  이미 익혀서인지,  등산해서

          산성 성벽 주위를  돌아볼 때나, 이렇게 식사 모임 등으로 올 때나, 항상 마음이  무겁다.

          청 태종(홍타이지) 앞에 항복 의식을 했던  인조의 나약함이 미워지고, 외세에 눈멀고,

          귀 어두웠던  우리네 모습에  부끄러움이  앞선다.     지금은 어떠할까?

          역사는  반복된다 하니  두려움도  앞선다.


          임진왜란, 정묘호란, 병자호란을 겪은  우리 조상들은  그 참담함을  당했으면서도  후사를 대처함에 

          별로  한  일이  없이 계속 당하고  살아 왔다.    병자호란 이후,  500 여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현재를  살고있는 지금의 4-50 여년이  우리 역사상 가장  태평 년 월인데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

          임진왜란  불과 10여 년 전에 십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이율곡 선생의 혜안이  필요하다.

          일본이  마음만 먹으면  하루아침에 우리를 해안 봉쇄 할 수 있고.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으로 침입점령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100 년 후의 우리 후손들이 그때의 우리 선조들은  무엇을 했느냐? 는  원망을  피할 수는 없을까?

          이번 총선(2016.4.13)에  이런 이슈를  들고 나올 후보자는  누구일까?

          집권당 수뇌부들이 자파 공천을 위해  소주 마시며, 노닥거리며 꼼수(?) 쓰는 영상이 판을 친다.

          역사의   분기점 위에 우리는 서 있고,   나는  늙어간다.  아,,,,,,,,,,,,,,,,,,,,


              2016.3.25.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