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時喜望七旬--때로는 기쁘게 70을 바라보며,,

아우구스티노박 2014. 1. 15. 22:30


서울에서 방콕, 또는 쿠알라룸푸르 까지는 대략 6시간정도소요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책을 보거나 , 잠을 자거나,,,,

이때 퍼즐 수도꾸(數獨)를 합니다. 요즘은 수도꾸 퍼즐이 스포츠 신문등에도 나오더군요.

이거 고급문제로 들어 가면 6-7시간에도 끝내 풀리지 않는 경우도있습니다. 

한참 숫자 찾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찾아내는 한두 숫자에 속으로 탄성 올리지요,,


지난 년말부터 서당에서 한시 특강을 시작하여 이제 7강까지 갔습니다.

훈장선생님의 재촉도있지만 그냥 할수 있을것같기도하여서 시작하였는데 일주일이 훌쩍가서야 완성하여,

혼자 속으로  탄성했지요,,,,후유,,,,,,

원래 詩는 천재들의 놀잇감이요 범인은 산문정도라,,,,하여 詩는 멀리 해오다가 한시는 할수있다는 훈장선생님의

격려(?)에 특강 듣기 시작하여 생애 첫작품이 완성됐지요.


뭇매 맞을 각오하며 올려봅니다.

100首 쯤 나올때면 좋아질거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퍼즐에 도전합니다.

이 퍼즐이란 생각이  시적 감각으로 바뀔때쯤이면  염색할 백발도 몇안될 때일까 두렵기도합니다.



時喜望七旬    때로는 기쁘게 70을 바라보며,,


三 冬 晩 起 照 東 陽                           겨울이라 늦게일어나니 동쪽 양지에 햇살비추고

呼 雪 孫 헌 亦 入 房                            눈이다하고 소리치고 손자들 방으로 뛰어오더라  (떠들헌 口+宣)

時 局 危 題 遠 負 擔                            시국 문제들에는 부담을 멀리하고

舊 怨 雜 事 視 無 常                            구원과 잡다한일들은 무심히 보면서

便 謂 韓 愈 安 崖 岸                            한퇴지가 애안을 편히함을  문득 떠올려보고

竊 樂 陶 潛 棄 所 望                            도연명이 그바램을  버림을  은근히 즐겨보노라면

君 舞 閑 良 旋 蹈 躍                             그대는 한량무 춤추며 돌고 뛰는데

余 唱 叱 泣 到 山 梁                             내창(판소리)질러데는 소리는 산다리에 이른다.


                           思軒  2014.1.14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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