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祖孫-할아버지와 손자

아우구스티노박 2014. 12. 31. 13:41



        초등학교 졸업기념 흑백 사진 속의 나를 며늘아이는  조금 눈여겨보다가  쉽게 찾아낸다.

        손자 얼굴에서 나를 보았기 때문이라 한다. 집에 오면 반갑고, 있다 가면 더욱 반갑고,,,

        내 자식 클 때는  몰랐던  일들이 보이고,  점점 자의식을 찾아 가는 모습이 대견스러워진다.

        손자가 웃으면 따라 웃고,행동,어휘들도 살펴 본다,,,


        하느님 사랑에 가장 가까운 사랑이 조부모의 손주 사랑이란 말도 있듯이, 무엇을 바람이 없이

        그냥 주기만 한다.  빨간 스포츠 카 사주겠다던 외손녀는  슬슬  말을 바꾸려 하고, 옆에 있던

        외손자는  내비게이션 바꿔 주겠다 한다ㅡ 훨씬 현실적이다. 천방지축  친손자는 1-2년 후에나

        보상책(?)을  발표할려나???. 친구인듯,친구아닌,친구처럼 지내니 속세인연은 다 하늘이 정해 줌이라,,,,,,



             祖孫-할아버지와 손자 


        喧 呼 祖 父 色 顔 溫       할아버지!  크게 불러 오니 안색 부드러워지고

        飛 躍 周 邊 幸 福 存       주변에서 뛰어 노니 행복이로구나,

        外 護 恒 如 燈 火 照       밖으로 보살핌은  등불 비추듯 하고

        內 期 恰 似 夕 陽 暄       마음으로 기약함은  석양빛 따뜻함 같이 한다

        少 時 我 貌 投 孩 裔       어릴적 내 모습이 어린 후손에 투영되고

        老 後 皆 行 傳 善 根       나이들어 행동들은 좋은 근본을 전해 준다

        非 友 友 然 模 舊 友       친구인듯,친구아닌, 친구처럼 하나

        俗 緣 未 盡 續 天 源       속세 인연은 충분치 못하니 하늘근원에 이어지리라


               2014.12.25    思 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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