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年末年始 日記---년말년시에 일기를 정리하다(3)

아우구스티노박 2016. 1. 6. 20:22

 


     (3) 乙未之冬十一月旣望迎生日,,,( 을미년 11월 16일(陰) 생일을  맞다)


          이국 땅  하늘 새벽 달은

          서산에 퍽이나 둥글었는데

          진홍색 지는 해는 눈 앞에 걸렸구나


           미역 국으로 축하 받고

           술 잔 주고 받는 밤이 되니

           잠간 꿈 속에

           마음은 가득하고 온전 하구나.


           曉 月 殊 圓 異 國 天        眞 紅 落 日 目 前 懸

       藿 湯 祝 賀 酬 酌 夜        片 夢 懷 中 滿 且 全


          여행 출발 전에  아들.딸 내외와 손주들 불러 모아 생일 저녁하고 여행/생일 축하

          용돈(?)도 받았기에 정작 생일 날은 잊고 있었는데,   저녁 식사 식당 밥에 미역 국 (藿 湯)이다.

          때 맞춰 내어 놓는듯이  이국 땅에서 생일 맞이라니,,,?

          고창 복분자 주 가져 오신 분이 있어 또 한번 생일 축하 받고,,,


          새벽 녁 일출과 함께  시작하는 운동이기에,  음력 16일(旣望)의  둥근 달은  새벽 서편 하늘에

          하얗고 써늘하게  나를 맞이한다.


          저녁 식사 끝내고  주위 한바퀴 도는데 바로 일몰 전의  태양은 크고 바로 눈 앞에 있다


             2015.12.26.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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