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얼어 붙은 하늘은
유리 같아 쉽게 깨질 듯하고
마음과 육신은
할 일을 잃고 불안 한데
구름 밖으로 찬란함 삐저나와
겨울 잠을 깨우고
한 아름 저녁 햇살은
눈에 가득차게 이어진다.
寒 冷 琉 璃 易 破 天 心 身 痲 痺 不 安 全
漏 雲 燦 爛 冬 眠 覺 一 擔 斜 陽 滿 目 連
....................................................................................................
琉 璃(유리) 유리 유, 유리 리
痲 痺(마비) 사물(事物)의 기능이 정지(停止)되거나 소멸되는 일
燦 爛(찬란) 빛이 눈부시게 아름다움, 훌륭하고 빛남
一 擔(일담) 한아름..(의 꽃 ). 一掬(일국) 두 손으로 한 번 움키는 일, 또는 한 움큼,,( 의 물)
산문이 詩가 되다. 이를 실천한 이는 韓退之 선생 정도일까?
나도 詩를 쓰다 보면 산문을 쓰고있다. 그러나 산문을 쓸 때와 詩를 쓸 때의
자세가 분명히 다르다. 산문 같은 詩 써 놓고 자위 하는 셈이다.
겸손- 참 좋은 말이다. 慢招損 謙受益 이라 하여 교만은 손해를 부르고 겸손은 우리에게
이익을 가저다 준다 하며 권장 되고 있다. 그러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겸손은 참으로 어렵다.
상대방의 겸손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인지 판단도 어렵다.
영혼이 쉽게 상처 받아서 조그만 지적이나 핀잔에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단절해 버리는 여린
성품의 사람이 내미는 겸손은 대결을 피하여 상처 받지 않코자 함일 수 있다.
태국에 골프 휴가 갔을 때, 우리 부부와 함께해 주셨던 부부의 카트에는 항상 검은 비닐 백,
쓰레기 봉투가 매달려 있었다. 하루 36 홀씩 소화하는 그 분 때문에 골프장은 눈에 띄게
깨끗해지고, 모두들 협조해 줬지만, 막무가내로 행동하고, 쓰레기도 버리는 사람들에게는
그도 그냥 수긍해줬다. 싸우기 싫어서일까?. 겸손이라 할 수는 없다. 다행이도 그는
상처 받지 않고 쓰레기 줍는 일을 계속헸고, 골프장은 깨끗해졌다.
겸손과 배려. 좋은 말이지만 실천에 어려움이 있고 상처 받음이 뒤따르기에, 눈치보거나.
피하거나, 방어 자세로 변한다.
오늘은 촌철살인 언사를 자제하고, 그대 당구 실력 너무 좋다는 말로 하루를 보내다가, 술잔 앞에
두고는 겸손으로 방어하다가, 조용히 집에 들어오는 일정을 가져 볼까?
스트레스 해소는 저절로 되는 것이지, 어찌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지 않은가?
2016.1.28. 思軒
'한시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冬將軍 香氣,,,, 겨울의 향기 (0) | 2016.02.02 |
---|---|
[스크랩] 往來桃源境.이상향을 다녀오다. (0) | 2016.01.28 |
[스크랩] 年末年始 日記---년말년시에 일기를 정리하다(7) (0) | 2016.01.07 |
[스크랩] 年末年始 日記---년말년시에 일기를 정리하다(6) (0) | 2016.01.07 |
[스크랩] 年末年始 日記---년말년시에 일기를 정리하다(5) (0) | 201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