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우기 철 지나서 나무 구름도 멎어있고
꽃동산 연못에는 서로 다투어 자랑하고 있으며
잠깨어 나는 새도 요란스레 홀로 뽐내니
세상 사람들 누구가 그 연고를 환히 아리오?
雨期過渡樹雲停
花塢蓮塘得意爭
宿鳥暄騷矜大獨
世人其故那知明
------------------------------------------------------------
*더운 날에는 서울 하늘, 산의 나무도 조용히 쉰다. 이곳도 더위는 힘들 것이다.
그래도 새소리는 요란하다. . 더위에 구름, 나무들이 조용히 움직이지 않음은
누구를 위함일까?
(5)
조부모 사랑은 바로 손자로 가니
웃는 얼굴은 꽃잎에도 겹쳐서 나타나고
빙빙 날아도는 백로는 장난치는 아이인데
좋아하면서도 그리움은 말로 전하지 못하네...
祖父愛情方向孫
笑顔花片重疊存
飛翔白鷺千嬌兒
含樂相思不敢言
-------------------------------------------------------------
*열대지방 꽃은 대개 화려하다. 그 화려하고 빨간 꽃에 손주들 얼굴이 겹친다.
이번 여행에는 조그만 백로(?)들이 아침에 많다. 연 못에서 먹이를 찾지만 잔디
속의 지렁이도 찾나보다.
(6)
골프장에서 보내는 휴가는 즐겁고
추위도 피하고 이국정서도 더 한다.
새들 울어 데고, 나는 唱하니 캐디도 즐거운데
의미 없는 애상은 잘못된 사치로구나...
高尓夫場暇日嘉
皮寒異國緖情加
鳥暄我唱球童樂
無色哀傷一誤奢
-------------------------------------------------------------
*여행객에게는 여수가 따르고, 그 여수가 애상일 수도 있다.
애상과 여수는 사치임에 틀림없으나, 피할 수는 없다.
2019,12,26 思軒
'고희이후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暖冬,,, 포근한 겨울에... (0) | 2020.01.30 |
---|---|
暇日思 ,,,휴일에 생각해 보는 것들 (0) | 2020.01.04 |
歲暮暇日泰國高尓夫 ,,,년말휴일에 태국으로 골프가다...| (0) | 2020.01.03 |
扶安齊家無爲樂道 ( 돕고, 집안 추스르며 그냥 ,,,,) (0) | 2019.11.08 |
問津自答 갈 길을 묻고 스스로 답하다 (0) | 201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