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치마 처녀아이는
꽃 피는 봄을 끌어당기고
가벼운 옷차림 소년은
혼자서도 아주 즐거워하는구나
봄기운 매일 새로워 저서
흥겨움을 연주해 주고
손 끝에 개여울 믈소리는
춤추며 자꾸 뛰어오른다.
短裳處女引花春
少兒輕衣獨喜眞
淑氣日新彈逸興
灘聲手裏舞跳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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淑氣 (숙기) 새봄의 화창(和暢)한 기운(氣運).
逸興 (일흥) 아주 흥미(興味) 있음. 아주 흥겨움.
灘聲 (탄성) 여울 탄. 여울 물이 흐르는 소리.
아파트옆으로 나있는 조그마한
계곡의 개여울가에 소년은 돌 던지며 즐거워하고. 나는 물소리 보면서 걷는다.
오랜만에 명동칼국수 점심약속하고 가는 길에 짧은 치마 처녀아이 청초하다.
봄은 이렇게 갑자기 오는가 보다.
2023, 02, 07. 思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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