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 다가오고 있고 , 여름,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올 것이다. 초 겨울,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思軒 한시집 2를 출간할 예정으로 준비한다. 한시집 2의 책 이름을 정했다.
"차마 울지 못할 저 그리움" (不敢淚戀戀深淵), 으로 정하고 보니, 지난 겨울에 쓴 이 시에 대한 애착이 더 간다.
먼저, 영국과 독일에 있는 아들. 딸 집에 이 시를 보내기 위하여 광주친구, 월춘 곽교장에게
초서로 일필휘지를 부탁한다. 족자 표구하여 보내서 집안 보기 좋은 곳에 걸어 두도록 할 것이다.
한자 草書는 알아보기 힘들 것이므로 설명서가 필요할 것이다. 결국, 한시의 우리말 공유에 이어
영어 번역을 마음먹는다. 한시집 2의 跋文을 미리 써준 효강 송병국 친구의 도움도 받는다.
영, 독에도 해설 본을 미리 보내어 의견 개진한다.
영국에 있는 손자가 "bamboo 앞에 부정관사 'a' "를 넣어줄 것과.
"tens of thousands of scents"를 제안해 와서, 기쁘게 받아들여 최종으로 번역 완성하고.
족자와 해설서를 함께 보냈다.
이번 여름에는 그들 집안 어디에 나의 시 족자가 걸려 있나를 확인할 예정이디.
不敢淚戀戀深淵
(차마 울지 못할 저 그리움)
胸中一角畵風蘭(흉중일각화풍란)
戀戀葉千香萬殘(연연엽천향만잔)
難解難堪難展示(난해난감난전시)
雪寒成竹與誰歡(설한성죽여수환)
(That Longing I Can't Bear to Cry)
In the corner of my mind,
I draw an orchid swaying in the wind.
The longing leaves grow to be a thousand, and tens of thousands
Of scents remain there.
It is hard to understand , bear, and also difficult to show you
Deep feeling.
On a snowy and cold day,
I would like to bring a bamboo into my heart.
However, who can I enjoy this pleasure with?
2023.5.19 사헌
'고희이후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光敎山下吟(광교산 자락에서 읊다) (0) | 2023.03.06 |
---|---|
感知春籟交饗樂(봄소리의 교향악을 느끼며...) (0) | 2023.02.09 |
不敢淚戀戀深淵 (차마 울지못할 저.,,그리움) (1) | 2022.12.24 |
佇立窓邊(창가에 우두커니 서서) (0) | 2022.10.31 |
溢十月瑤徽(시월은 옥같은 아름다움 이 일렁거리고) (1) | 202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