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泰國 高尔夫球(golf) 旅行途中--2편

아우구스티노박 2015. 9. 3. 13:27

 


     아침 일찍 피었다가  낮에는  오므라드는  나팔꽃 처럼,  골프 코스 2,3,4 번 홀이 끼고 도는  연 방죽에는

     빨간 작은 봉오리의  연꽃이 아침에는  화사하게 단장하여  맞아주고,  오후에는  오므라들어 있다.

     우리나라 연꽃도  그러한가? (아침 일찍 피고  낮엔 오므라 드는,,,,,) 

     연 방죽에  그물 처놓고  고기 잡던  지난 겨울의 현지인이  이번에는  낚시줄 던저 놓고 있다.


     태국도 가뭄이 계속되어 근처  방죽,못들이  바닥을 보이고, 3모작 벼농사도 2모작으로 줄인다 하고...

     지금이 우기철인데 비가 올듯 하면서도 내리지 않는다.  한번쯤   쫘아,,,악 기대 해본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휴가이다 보니 펜 잡기가 쉬워지고, 한구절 얻으니 마음 편해진다.

     가지고간 팩 소주도 아직 여유 있다.   이름 모를 새 소리 들려오고,  에어 컨 소리 조금은 시끄럽지만

     뜨게질 하고 있는  안사람 피해 방으로 가서  낮잠 청해 본다.


          泰國 高尔夫球(golf) 旅行途中

                (3)

     丘 陵 球 道 草 圓 坡          나직한  fairway 에 둥근  green  언덕

     重 疊 遙 山 滿 澤 荷          먼산 겹겹히 있고 못에 연꽃 가득한데

     角 逐 旗 竿 虛 妄 打          깃발 향해 힘써 보다 어이없는  swing

     惱 煩 十 八 如 予 何          18개 홀 번뇌를  난들 어찌하리오!

                (4)

     綠 陰 黃 犬 慢 徘 徊          푸른 나뭇잎 그늘에 누렁이 느릿느릿 배회하고

     道 上 蓮 塘 赤 藕 開          fairway 옆  연당에 빨간 연꽃 피었구나

     朗 朗 讀 經 疑 有 寺          독경소리 낭랑하게 들려오니 절이 있는듯 하여

     汗 流 四 顧 祝 無 災          땀 흘리며 사방 둘러 보고 무탈을 빌어 본다.


                         2015.8.25.   思 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