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 코트 깃 세우는 가을이다.
조그만 일에도 심쿵, 또는 울컥 해지는 계절이다. 고 3 가을 . 그때의 가을 하늘이 보인다.
가을에는 가슴이 저려온다
어느새 나뭇 잎들이 적갈색으로 변하고, 단풍이 든다. 고3, 재수, 대학시절, 그리고 군 시절을
떠 올려본다. 혈기 좋은 때였다. 왜 일까? 요즈음은 백세 시대라 하니 나도 백세까지
살아 볼려는 것일까? 아서라,,,,,,,,
우리 동네 횟집. 회 먹은 후의 매운탕 맛이 좋다. 엊그제는 초딩 동창 불러 함께하니 좋았구,
오늘은 고딩 동창들 차례 불러 매운탕 자랑이다. 우리 동네 술 익었으니 어서 오시게나,,,
그대 동네 꽃 피거든 날 불러주소. 술잔 오가 다 보면 기막힌 詩句 하나 얻어 올려나?
白壽人生
晩 秋 被 擊 貫 胸 寒 만추에 저격 당해 가슴 꿰뚫려 저려오고
萬 樹 千 山 赤 褐 闌 온산에 나무들 적갈색 한창인데
想 念 時 春 何 所 類 젊은 시절 떠 올림은 웬 일일까?
或 如 君 夢 百 年 安 설마 내가 백세 꿈을 꾸고 있는 걸까?
2015.10.15. 思軒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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