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서 송파구로 이사온지도 3년이 넘어 간다. 人間到處有靑山 이러니,,,,하고 왔는데
살기에 괜찮은 편이다. 덜 삭막허구, 덜 각박허구, 사람사는 냄새도 좀 나구, 녹지도 더 많다.
제2 롯데 123층 완성되고, 문정지구,위례지구 입주하는 3-5년 후는 생각하기도 싫다. 그때는
어디로 갈까??
추석 지나고 한가한 어느 오후에 지는 해 등지고 걸어 다가 송파천을 걷는다. 잘 정비된 천변을 따라
유모차, 자전거,청춘남녀,할머니,할아버지 모두 나와있고, 이름 모를 꽃, 야생화, 풀들이 함께한다.
한때 9988234,,,(白壽까지 팔팔하게살다가2-3일앓다死) 가 건배사로 유행하여서 일까? 6-70살은
청소년 취급이고(?), 송파천에도 씩씩한 노인들이 활개펴고 걷는다.
漢詩에 몰두하여 머리 맑게하고, 때로는 풍류,영화 ,운동도 즐기어 生을 풍성케도 해본다.
징검다리 건너며 손잡아 주고, 환하게 웃는 청춘 남녀의 모습이 데자뷰되어 50년은 젊어 졌다가
눈 돌려 앞을 보니, 닮은 꼴 백발이 바람을 휘젓고 가고있는데,,,,,,
뒤 돌아 보면, 쭉 뻗은 허벅지 종아리 다 드러내 놓은 이쁜 처자가 날 보고 웃어줄 것 같은 착각이라니,,,,
주말에 찾아올 손자 손잡고 또 나와 볼까?????
逍遙松坡川----송파천을거닐다
晩 晴 散 策 玩 斜 陽 저녁나절 갠 날씨에 산책하며 석양을 즐기는데
新 造 溪 川 衆 善 良 새로이 조성된 계천에 사람들이 많구나
幼 子 車 乘 才 弄 滿 어린아이는 유모차에서 재롱 부리고
靑 春 渡 徛 破 顔 康 젊은 청춘들 징검다리 건너며 환하게 웃는구나
步 途 左 右 千 花 發 보도 좌우에 수많은 곷 피어 있고
水 路 中 間 萬 草 蒼 물길 따라 풀들이 푸르구나
意 切 願 希 華 白 壽 99세 까지 팔팔하길 바램 간절하여
淸 流 俱 樂 賦 詩 忙 맑은 풍류 함께 즐기고 시 짓기에 바쁘노라
徛 ; 징검다리 기
2014,9.20 思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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