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속으로

[스크랩] 南道唱與閑良舞--판소리와 한량무

아우구스티노박 2014. 10. 5. 10:26



     어제는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국악 동호인 단체 "소리랑" 창립 20주년 공연을  다녀왔다.

     판소리, 소리북,한량무에 빠져  함께한  5-6년의 세월이다. 1부 명인 무대에선 춤을  가르쳐 주시는

     선생께서 살풀이를, 2부, 동호인들의 창극, 춘향전에선  소리선생께서 導唱으로 劇을 유도하여 갔다.

     무대 어느 한켠에 나도 있어서  춤도 추고, 소리도 해야 될 일이지만,  몇차례 무대경험 이후로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무대는 廣大를 원한다. 조선 말기, 신재효는  판소리를 정비하고 " 광대가" 라는 短歌도 지어서

     광대는 ,, 인물, 사설.득음, 너름새(배우기질) 라는 4 조건을 세웠는데, 그 어느 것에도 미치지 못하고,

     境界人으로 살아간다.  書堂,書室의 동학들은  한량 정도로 인식 해주고,  국악 동호인들은 약간

     고루한  儒生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판소리 사설의 대부분이 중국 문장가들의 詩와 章句에서 가져 왔으니 그 매끄러움과 흥취를 느끼고,

     명창들에 구전되면서 갈고 닦아져서 입에 짝 달라붙는다.   광대가 되어 무대에 서는 일은 七旬 잔치에

     여러 친지 모실  날을 기약하고, 그냥 책 읽고,  소리 ,춤 익히는 시간을 즐기고,  賦詩하여 生을 論해 본다.

     초딩 4학년 외손자 생일 점심으로 아들,딸네 식구들  불렀으니 서둘러 외출 준비해본다.


       南道唱與閑良舞


       春 香 劇 唱 惑 諸 儒       춘향전 판소리는  많은 유생들을 미혹하였고

       我 亦 時 耽 舞 樂 奴       나도 때때로 즐겨 춤.소리에 빠져든다

       吾 願 閑 良 非 廣 大       한량이 되고 싶으나 광대는 되지 못하여

       靜 觀 語 孟 得 音 娛       조용히 논어.맹자 읽고 득음을 즐겨 본다.


                 劇唱=南道唱= 판소리


               2014.10.5.   思軒


   *흥선 대원군이 전주지방을 돌아 다니다가 판소리를 듣고 감탄(?)하여 집권하면

     벼슬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는,,,,,,, 고종이 등극하여 소리 명창들에 벼슬을 주고

     자주 불러 소리도 듣고, 울적할때 ,전화로도  소리를 청하였으니,,,, 전국의  명창들이

     창경궁 앞에 모여 살기 시작하여 성시를 이뤄 지금의 창경궁에서 종로 3가로 가는 길이

     국악의 거리 입니다.  소리랑도  국악의 거리, 조그만 자리에서 함께합니다.

출처 : 漢詩 속으로
글쓴이 : 사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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