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이후 한시

8月(8월)

아우구스티노박 2020. 8. 11. 12:58

황갈색 잡념 추억들이

켜켜이 쌓여 가는데

7월은 이미 가고

새 친구 8월을 반갑게 맞이했군.

 

큰 벌판 온산에

초록들이 차 올라왔고

마음속에 할 일들을 정해놓으니

다가올 추운 겨울도 능히 감당하리라.

 

 

褐黃雜念憶追層

七月歡迎八月朋

大野萬山盈草綠

胸中成竹歲寒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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胸中成竹 (흉중성죽) 대나무를 그리려면 마음속에 이미 완성된 대나무가 있다는 뜻으로,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마음속에 이미 성산이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코피가 며칠째 계속해서 나오고. 지혈이 잘되지 않아서 가족 모두가 놀라고 있다.

한번 터지면 10여분 정도 코를 누르고 있어야 지혈이 되는...

가장이 아프니 집안이 비상이다. 내가 아프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코피 지혈 문제 끝날 즈음에, 우중충한 장마 날씨 때문인지 허리 요통으로 또,
일주일을 보낸다.

 

남도민요 '흥타령' 중에,,,,,,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 것, 저 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
,,,,,,,,,,,,,,,,,,,,,,,,,,,,,,,,,,,,,,,,,,,,,,,,,,,,,,,,,,,,,,,,,,,,,,,,,,


막걸리 한 병 하고 빗소리에 잠이 들었다가,,,,,

술 깨이니 잠 깨었다.


이 장마 끝나면 무더위가 올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늙어 가는 중이다.

 

 


2020.8.10. 思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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